片편, 시간의 만듦새_ 박성욱 展

 

 

24시간이 모여 하루

30일이 쌓여 한달

12달, 365일이 만든 1년

때로는 더디게도, 혹은 손살같이 지나는 걸로 느껴지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입니다. 그러기에 문득 겸허하게 받아들여지는 무게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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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 기법으로 작업하는 박성욱 작가의 개인전 《片편_ 시간의 만듦새》로 소노아트sonoart 5월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작은 분청 도자기의 조각(편片)들이 모여 비로소 드러내는 형상들은 각기 다른 빛깔과 다른 형태들 임에도 크게는 서로가 닮아 있습니다. 그렇게 표현된 하늘과 달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흙을 빚고 분청사기가 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지나 물성이 변화되어 온 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작가의 시간이, 흙의 시간이 그렇게 만들어져 전시장에 보여지는 모습으로 마주합니다. 이번 전시 《片편_ 시간의 만듦새》로 작가 박성욱이 오롯이 시간을 어떻게 녹여냈는지 그 만듦새를 겸허하게 그리고 경건하게 감상하시는 기회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