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뙈기 밭_ 배주은 개인전

흰 여백에 검은 점 하나를 찍어보면, 아주 작은 원이 만들어졌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소음이 없는 조용한 공간 안에서 연필을 반복해서 선을 긋다보면, 다른 소리와 구별되는 미처 알아채지 못했을 슥삭이는 소리가 공기를 메웁니다. 작은 점은 큰 원이 되고, 그 안에 우주를 담습니다. 배주은 작가의 작품을 보며 머릿속을 가득 채운 이미지들입니다. 소노아트sonoart의 2025년 가을 문턱에서 시작하는 기획전 《한 뙈기 밭》 배주...

탐하다 2025_ 양대만, 윤원, 한조영

2025년 8월입니다. 매년 이맘때 소노아트sonoart에서 개최되는 기획전 《탐하다》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평소보다 많은 작가군들이 참여하곤 했죠. 올해는 3명의 작가님과 함께 탐해 볼만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탐하다》는 소노아트sonoart에서 제안하는 탐해 볼 만한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됩니다. 2025년 《탐하다》전에서는 양대만, 윤원, 한조영 작가님의 다른 시선들이 엿보입니다. 양대만 작가는 벨벳 천위에 유...

뜨거운 포옹_ 구경모, 박예지 2인전

뜨거운 용접 불꽃을 그려 봤습니다. 그리고 더 뜨거운 도자 가마의 불꽃을 떠올려 봤습니다. 그렇게 기획된 전시가 이번 《뜨거운 포옹_ 구경모, 박예지》 2인전 입니다. 도자와 철 이라는 다른 매체로 작업하는 두 작가 구경모, 박예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려고 합니다. 각기 다른 뜨거움을 보려고 합니다. 두 작가님의 뜨거운 작품들과 함께 여러분들을 기다리겠습니다. [소노아트sonoart] 뜨거운 포옹_ 구경모, 박예지 2인전 ...

색 감 feeling of color_ 윤기원 개인전 Yoon Gi-won Solo Exhibition

쨍한 여름을 빛깔로 표현한다면 윤기원 작가의 회화에 등장하는 색들이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명료하게 떨어지는 형태와 색들, 그리고 그들 간의 조화. 소노아트sonoart의 6월 기획전시 윤기원 개인전 《색 감feeling of color》는 작가의 작품에서 그런 점들을 집중해서 보고자 합니다. 작품의 소재인 친구를 그리거나 얼굴이나, 멸종동물 이건 간에 작가가 그린 대상들에 초점을 살짝 벗어나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면 작품의 다...

SONO_ 이야기의 시작 展

《SONO_이야기의 시작》은 10명의 작가와 그들의 지난 전시 20건을 복기하는 전시 입니다. 소노아트sonoart 초창기부터 인연이 닿았던 작가들의 전시글을 모아, 이번에 출간을 하며 기획된 전시 입니다. 강예신, 김소산, 박용일, 심경보, 윤두진, 이상선, 이애리, 이윤정, 장우석, 홍수정 이 작가님들의 지난 10여년이 쌓였습니다. 2025년 현재는 변모된 작업을 추구하고 있는 작가님들이 다수 입니다. 그런 지점에서 이번 전시의 ...

잔잔하게, 그리고 휘몰아치는 展_ 권인경, 박예지, 박윤, 이슬아, 허현숙

《잔잔하게, 그리고 휘몰아치는》 展은 “여백”에 대한 다섯 가지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참여 작가 권인경, 박예지, 박윤, 이슬아, 허현숙의 다양한 작품에서 드러난 형상의 이미지와 드리운 여백들의 각기 다른 모습들을 눈여겨 보고자 합니다. ‘여백’을 수식하는 다양한 단어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작가들이 만든 형상이, 터치가, 획이 전하는 감흥이, 작품 안에 머물다가 전시장 안으로 확장되어 울리는 숨소리를 담았...

호흡_ 이슬아 개인전 Lee, Seul-ah Solo Exhibition

처음 이슬아 작가의 작품을 봤을때 사이 사이 열린 틈으로 공간이 숨을 쉬는 거 같았습니다. 도자 작품이 놓인 공간에서 숨을 쉬듯이 호흡하는 모습이었죠. 숨을 내 쉬며 가슴 가득했던 공기 주머니를 비우듯, 작품은 그렇게 호흡하는 모습 이었습니다. 소노아트sonoart 의 새로운 전시 시작합니다. . [소노아트sonoart] 이슬아 개인전_ 호흡 2025. 3. 27 ~ 4. 9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287-11.F1. (주차가능) • 02 3143 7476. •...

어떤 날 Now-A-Day_ 민재영 개인전 Min, Jae-young Solo Exhibition

보통의 날들입니다. 잠에서 깨어 아침의 분주함을 보내고, 전투 하듯 낮 시간을 임하고 나면 다시금 해가 지고 우리의 발걸음은 잠을 청할 저마다의 공간으로 향합니다. 특별할 것 없는 날들이 우리의 하루 하루 입니다. 이런 평범한 날들이 먼지 같은 흔적들로 쌓이고 나면 비로소 지나간 시간이 눈에 보이고, 기억되는 순간들로 남기 마련입니다. 그런 날들이 뇌리에 남아 같이 나이들고 함께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어떤 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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